미국의 한 유튜버가 최근 `내로남불` 논란을 일으킨 미국 하원의장의 집 앞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을 올렸다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르만도라고 자칭한 유튜버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집을 찾아가 그의 차고 입구에서 자신이 대변을 보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똥 펠로시`로 제목 붙여진 영상을 보면 그는 펠로시 의장 집을 찾아 주차장 출입구 맞은편 도로에 카메라를 설치한 후 시청자들에게 경례하고 바지를 내려 웅크리고 앉아 대변을 보았다.
그는 잠시 뒤 휴지로 엉덩이를 닦고 일어섰고, 차고 앞 인도에는 그의 대변이 놓여있었다.
그는 영상을 끝마치며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것(That was for President Trump)"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지난 주말 1만9천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는 그러나 후속 유튜브 영상에서 "변호사가 필요하게 됐다"고 밝힌 후 국회의원들의 경호를 담당하는 국회경비대의 명령을 받은 지역 경찰에 체포됐다.
아르만도는 나중에 이번 사건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의장에게 사과했다.
그는 "당신이 이런 일을 본 적이 없을 줄로 알지만, 당신이 알기를 원했다.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으며 나의 행동에 부끄럽게 생각한다. 당신을 포함해 어떤 선출직 관리들에게 악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르만도라는 사람이 무슨 의도에서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말 당국의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미용실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돼 빈축을 샀다.
그는 당시 샌프란시스코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을 금지한 미용실을 찾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실내를 걸어다니고 헤어 드라이 서비스까지 받아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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