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를 전기로 바꿔주는 연료전지는 수소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데요.
국내에서 개발된 수소 연료전지가 오늘 처음으로 해외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수소 연료전지를 핵심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95kW급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차' 넥쏘에 탑재됐던 이 수소 연료전지가 스위스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넥쏘와 같은 수소차가 수출된 사례는 있었지만,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만 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 건 외에도 20여개 업체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수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연료전지 시스템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주면 다양한 데이터가 나올 거 아니에요.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에 어떻게 운용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가 있어요. 그래서 경험 데이터를 쌓는 첫 발이라고…"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퓨얼셀에 이어 운송용 연료전지 시장에 현대차까지 뛰어들면서,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대차와 함께 연료전지 수출을 함께 준비해 온 정부는 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예고했습니다.
연료전지 개발 등 정부 과제로 들어간 출연금만 올해 906억 원 수준.
이번 수출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속한 '국가 핵심 기술 수출 승인' 등 지원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또 오는 2025년까지 스위스로 대형 수소트럭 1,600대를 수출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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