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통신비 2만원 지원을 고집하면 22일 추경안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예결위 간사인 추 의원은 1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부 여당의 전국민 통신비 지원 방안에 대해 "약 1조원의 세금을 별로 감동도 없는 곳에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이라도 접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4차 추경안에 만13세 이상 전국민에게 2만원씩 통신비를 지급하는 예산으로 9000억원이 편성한 바 있다.
지난 15일에는 예결위 여야 간사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과 추 의원이 22일 본회의를 소집해 4차추경을 처리하는 것으로 일정을 합의했다.
추 의원은 "국민은 통신비 2만원에 대해 전혀 감동도 받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선심성 정치 과욕으로 잘못 쏘아올린 오발탄"라고 비판했다.
또 "35조원 규모로 편성된 3차 추경에 담긴 사업 중 상당수가 아직 착수되지 않았거나 10~20%의 집행률을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혈세로 이자를 물고 있는데 집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재정 운영실패"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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