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오전 10시 현재 최소 11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각 지자체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나온 관련 확진자는 용인시 4명, 안산시 5명, 군포시 2명이며, 기아차 직원이 8명, 직원의 가족이 3명이다.
용인시에서는 수지구 신봉동에 사는 소하리공장 직원 A(40대·용인 349번)씨와 A씨의 아내 및 10대 자녀 2명(용인 345∼347번) 등 4명이 전날 확진됐다.
군포시에서도 같은 날 동료 직원 2명(군포 155∼156번)이, 안산에서도 역시 동료직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인 16일 오후부터 소하리공장 1·2공장과 엔진공장 등 대부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도록 한 가운데 회사 동료와 가족 등 확진자들의 밀접접촉자 151명을 분류, 안산과 군포, 안양, 광명지역 병원으로 분산해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검사 대상자 중 80여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50여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광명시는 이날 이 공장에서 밀접접촉자 추가 확인과 최초 감염경로 등 정밀 역학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기아차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재가동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6천여명이 근무하며 연간 32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는 지난 6월에도 2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동안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기아차 소하리 공장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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