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3포인트(0.26%) 오른 2,412.40에 거래를 마쳤다.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크게 내리며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1원 내린 달러당 1,160.3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원화 강세에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22억원을 순매수했다. 의약품과 화학 등 중형주에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됐다.
반면 개인(1,407억원 순매도)과 기관(169억원 순매도)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우호적인 외환시장 여건으로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가 유입돼 증시 하단이 지지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의약품(1.99%)과 화학(1.00%)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LG화학(3.26%)이 지난 이틀간의 급락 흐름을 만회했다. SK하이닉스(1.82%)와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카카오(0.54%), 삼성SDI(1.68%), LG생활건강(0.53%)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70포인트(0.42%) 오른 888.88에 장을 마쳤다.
기관(1,503억원 순매도)의 팔자공세 속에 개인(554억원 순매수)과 외국인(1,315억원 순매수)의 순매수가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31%)와 셀트리온제약(2.65%) 등 셀트리온 형제가 모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케이엠더블유(0.12%)와 CJ ENM(3.44%), 에코프로비엠(3.23%)도 올랐다.
반면 씨젠(-1.93%)과 에이치엘비(-0.77%), 알테오젠(-0.34%), 카카오게임즈(-1.86%), 제넥신(-1.80%)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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