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직장, 병원, 소모임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업체인 `동훈산업개발`과 관련해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례와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나흘 새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 가운데 회사 종사자가 19명, 가족이 5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지인 간 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감염 전파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지인 모임과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중심으로 9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가운데 모임 참석자가 6명이고, 가족 및 지인이 4명이다.
병원과 정신요양시설 등 감염병 취약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과 관련해 이날 낮까지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8명이 됐고,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다.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소하리공장) 감염 사례에선 확진자가 2명 늘어 총 16명이 됐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4명이 더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61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73명, 비수도권이 340명이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인천의 미추홀구 소망교회와 관련해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교인 6명이 확진됐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진단기술 개발 연구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까지 142개 연구소 및 대학, 연구기관 등에 바이러스 자원을 분양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또 현재까지 58개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 416명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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