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류현진(33)을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해 연패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6이닝 동안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번째 등판을 마쳤다.
6연패를 당한 토론토는 26승 26패, 승률 5할로 떨어졌다.
토론토는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겼고,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0일 막을 올린다.
지구 1·2위 팀을 제외한 팀 중에선 승률이 높아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은 큰 편이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을 치르는 대신 포스트시즌 참가팀을 예년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늘렸다.
각 리그 지구 1위 팀과 2위 팀이 1∼6번 시드를 받고, 나머지 팀 중에서 승률이 높은 두 팀이 와일드카드로 가을 잔치 무대를 밟는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더불어 와일드카드를 따내 8번 시드를 받을 공산이 짙다.
토론토와 8번 시드를 다툴 팀들의 승률은 5할을 채 넘지 못한다. 현재 승률만 유지해도 가을 야구를 할 확률이 높다.
이러면 토론토는 1번 시드와 3전 2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30일부터 사흘 내리 치른다.
1차전 선발은 팀의 에이스인 류현진의 몫이다.
이를 기점으로 역산하면 류현진은 25일 오전 7시 37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마지막으로 등판한다.
이어 30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다시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은 올해 7차례나 닷새를 쉬고 6일 만에 등판했다. 나흘 쉬고 5일 만에 등판하는 원래 일정과 비교하면 하루 더 쉬었을 때 성적이 나았다.
포스트시즌 등판 `D 데이`가 정해진 이상 앞으로는 4일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해야 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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