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에 신약까지"…제약사, 바이오벤처 투자 '활활'

입력 2020-09-22 11:18   수정 2020-09-22 11:18

    신약물질 개발에 투자 수익 '일석이조'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에도 국내 제약사들은 신규 사업 모색을 위한 벤처기업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인 신약후보물질 확보와 더불어 투자금 회수로 수익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바이오벤처 투자가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은 지난 10년간 30개에 가까운 바이오기업에 약 2,500억원을 투자했고, 대웅제약은 `인벤티지랩`에, 일동제약은 `셀리버리`에, 광동제약은 `바이넥스`에 투자했습니다.

    중견 제약사들도 최근 바이오벤처 투자 규모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습니다.

    이연제약은 이미 헬릭스미스(구 바이로메드)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고, 현재는 두 곳 이상의 바이오벤처에 투자를 완료했습니다.

    <인터뷰> 김영민 / 이연제약 연구개발본부장
    "(100억원을 투자한) 뉴라클사이언스에서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인 `NS100`이라는 과제인데, 치매나 파킨슨병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용 신규항체입니다.
    내년도 상반기에 미국에서 임상1상을 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동개발을 통해서 조금 더 상용화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결국에는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지난 16일에는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던 뉴라클제네틱스와 노인성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지난달 12일에는 네오진팜과 간섬유화 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상용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제약업계에서 바이오벤처 투자의 귀재로 불립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투자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업체인 `디엔디파마텍`, 마이크로바이옴업체인 `지놈앤컴퍼니`, 인공지능(AI) 의료기기업체인 `뷰노`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완료해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부광약품은 직간접적으로 국내와 유럽, 미주 바이오벤처 15개사 이상에 투자했고, 이미 세 곳에서 투자금 회수를 통해 1,5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특히 부광약품이 인수한 덴마크 콘테라파마는 미국과 유럽에서 파킨슨병 치료후보물질 임상2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약후보물질 확대는 물론, 투자금 회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제약사들의 과감한 투자 행보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