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감된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재입찰이 흥행 실패로 끝났습니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영업은 당분간 불가능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승완 기자.
<기자>
조금 전 마감된 인천공항 면세사업권 재입찰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당초 빅3가 모두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신라면세점이 입찰을 포기한 겁니다.
롯데와 신세계는 참여 했지만, 한 구역에 두 곳 이상 참여해야 하는 경쟁입찰 조건이 이뤄지지 않아 모두 유찰됐습니다.
지난 2월 유찰 사태를 겪은 인천공항 측이 매출 규모에 따라 임대료를 받기로 기준을 낮췄지만, 기업들의 참여를 끌어내기엔 부족했습니다.
공항 이용객이 급감한데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 부담이었던 겁니다.
인천공항공사는 23일 재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출입국장 문이 닫히면서 면세점들은 최악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정부가 면세명품을 국내에 유통할 수 있도록 특별허가를 했지만, 대규모 영업 손실을 면치 못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시내 면세점들은 임시 휴점에 들어가기도 했고,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신세계 강남점 등은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정기 휴일을 늘렸습니다.
해외 사업장 철수와 휴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롯데는 대만에 이어 태국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철수할 예정이고, 신라는 해외 매장 5곳 중 3곳의 휴업을 결정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