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LG이노텍 지분 일부를 매각했습니다. 국민연금은 LG이노텍 외에도 많은 종목들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수익률 관리와 기준을 초과한 주식 비중을 조절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LG이노텍[국민연금 796억4364만 매도(07.01~09.16 /12.06% → 9.98%)]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전장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LG이노텍의 800억원의 지분을 매도했습니다. LG이노텍의 카메라 부품은 아이폰에 활용됩니다.
=이번 국민연금의 매도는 차익 실현과 아이폰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틱톡과 위챗의 미국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중국은 대응으로 아이폰 판매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으로 아이폰의 중국 매출이 감소한다는 예상이 있습니다 .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매출은 견실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사실상 퇴출됐다는 점과 대조됩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1 출시 후 작년 4분기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4%로 화웨이(35%), 비보(17%), 오포(16%)에 이어 4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이폰 매출이 줄면 LG이노텍의 감소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지난 1년간 국민연금의 LG이노텍 지분 동향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국민연금의 지분은 주가와 동조화를 보입니다.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추가 매수를 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매도를 한 것입니다. 국민연금은 LG전자에 이어 LG이노텍의 2대 주주입니다.
=증권가는 LG이노텍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최고 실적인 3663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IBK증권은 “목표 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코닉스[박원희 25.5억원 증여 매도(09.18/16.73% →12.49%)]
=박원희(81) 세코닉스 회장이 50만주(25억원5000만원)를 딸인 박은경(48) 대표에게 증여했습니다.
=세코닉스는 렌즈 전문 기업입니다. CCTV에서 카메라 렌즈로, 여기에 자동차용 렌즈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필수는 차선을 인식하는 기능입니다. 그러러면 시각 정보를 입력하는 렌즈가 필수입니다. 세코닉스는 이렇듯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증여를 하면 증여세가 부과됩니다. 증여세는 발표 전후 2개월간의 주가를 평균낸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증여 당사자는 향후 2개월간 주가가 상승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시점을 선정했으리라 추정합니다. 역으로 2개월이 지나면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증여 공시가 중요합니다.
△에코마케팅[김철웅 5억원 매수(09.21/50.88→50.94%)]
=에코마케팅 김철웅 대표가 5억원의 자사주를 매수했습니다. 에코마케팅은 디지털 마케팅으로 매출을 급격히 올리는 회사입니다. 또한 휴대용 안마기인 '클럭'과 여성용품 '오호라'도 생산합니다.
=에코마케팅은 지난 8월 10일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총액은 84억원이고, 김 대표는 42억원을 수령했습니다.
=배당금의 일부로 자사주를 매입한 김 대표의 마케팅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입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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