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 법인 설립은 이상 無…전략 수정 차원"
CJ ENM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이하 OTT) `티빙` 합작법인 설립을 다자간 합작 구도로 전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JTBC는 지난 5월 공정위에 요청했던 CJ ENM 합작법인 `티빙` 주식취득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를 철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JTBC가 지난 8일 기업결합 심사를 철회했다"며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로써 CJ ENM은 외부 투자를 유치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등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자본금 마련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CJ ENM은 지난해 JTBC와 `티빙`을 중심으로 한 OTT 통합 플랫폼 구축 및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티빙의 콘텐츠 라인업 확장, 사용 환경 업그레이드와 같은 플랫폼 전면 개편에 나서는 등 합작법인설립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며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물적분할도 기존 6월 1일에서 8월 1일, 다시 10월 1일로 두 차례 미뤄졌다.
여기에 JTBC가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며 합병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CJ ENM 관계자는 "물적분할 및 합작법인 설립에는 이상이 없다"라며 "외부 투자 유치 등 사업 전략 변경 논의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JTBC가 기존 계획보다 낮은 지분율을 보유하는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CJ ENM은 내달 1일 물적분할과 동시에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본격화한 뒤 이르면 10월, 늦어도 연내에는 OTT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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