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활성화된 언택트 소비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금융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86.7%는 판단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9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전국 291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서비스업체(금융업 제외)의 86.7%는 인터넷·모바일 등을 이용한 비대면 소비 확산이 자사의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 및 보험업계에서도 비대면 거래 확산에 따른 업황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답변 (68.3%)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비금융 서비스업체(부정적 평가 86.7%, 긍정적 평가13.3%)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서비스업 업체들은 매출 감소, 사업환경의 불확실성 확대, 시장점유율 저하 등이 우려 요인이다.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58.2%)가 많았지만,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도 약 40% 수준이다.
고용 감소 규모에 대해서는 현 고용수준대비 10%~30%를 응답한 비중이 31.6%로 가장 많았다.
또한 고용 감소가 2년 이내에 현실화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고용 감소’로 응답한 업체의 90.4%로 거의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의 63%는 비대면 소비 확산에 대해 이미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대응 중이며 중점 추진과제로는 IT 등 관련 인프라 투자, 신사업 모델 개발, 서비스 공정 혁신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국은행 지역경제팀은 "업체들은 언택트 소비시장 변화에 있어 정부의 지원정책 미흡(24.0%)과 기술 및 투자자금 부족(22.4%)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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