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25일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군의 총격·시신 훼손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를 긴급하고 상세하게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후 2시13분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불행한 사건으로 남녘 동포를 실망하게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타전했다.
로이터는 이어 이번 사건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에 이어 "북한이 방역 수칙에 따라 피살된 공무원에게 10여발의 총탄을 쐈다"는 한국 언론 보도도 각각 긴급 타전했다.
이어 통신은 북한 군인들이 공무원의 시신이 사라진 다음에 그가 타고 있던 부유물을 불태웠으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일부라는 청와대 설명도 별도로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오후 2시 20분께 "북한이 월북자를 쏜 데 대해 사죄했다"는 내용의 서울발 긴급기사를 송고했다.
AFP는 특히 "김 위원장이 이번 사건을 불미스러운 일로 표현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를 실망시킨 데 대해 사죄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시24분 "북한 지도자가 한국 국적자 피격 사망에 대해 사죄했다"고 긴급 보도했고, AP통신도 2시31분 북한 지도가 남측 공무원의 사살한 데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특히 AP는 "북한 지도자가 특정 이슈에 관해 남측에 사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extremely unusual)"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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