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남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39회에서는 남자친구와 10개월째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찾아왔다.
연애 초반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너무 하는 바람에 진실만 말하기로 각서를 썼던 고민녀 커플. 남자친구가 다시 거짓말을 한다면 고민녀에게 반지를 사주고, 고민녀가 남자친구에게 잔소리를 한다면 컴퓨터를 사주기로 약속한 것. 그 결과 남자친구는 묻지도 않은 과거 연애사를 거침없이 털어놓는 등 과한 솔직함으로 고민녀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회사 팀장과 호텔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는 PC방 대신 호텔을 간 거라고 설명했지만, 남자친구가 팀장에게 고백했다가 차였던 과거가 있기에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자신이 솔직하게 말했으니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적반하장으로 굴었다.
이에 서장훈은 "남친이 솔직하게 얘기하는 건 고민녀에게 반지를 사주기 싫어서다"라며 남자친구의 행동을 분석했고, 한상진 역시 "남친은 지금 여친의 잔소리를 유도해서 컴퓨터를 받아내고 헤어질 수도 있다. 남친 컴퓨터까지 사주고 헤어지지 말고 지금 헤어져라"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한혜진은 "원래 거짓말 잘 하던 남친이 지금은 바람까지 피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게 아니라면 사리분별을 못하는 거다. 이 상황이 거짓말인지 사실인지가 중요한 게 아닌데 남친은 그걸 모르고 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곽정은은 "이런 남자와 10개월 사귀었으면 많이 사귄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남친은 솔직함 뒤에 숨어서 당신을 모욕하고 있다. 나중에 더한 행동을 해놓고 솔직하게 말했으니 괜찮다고 생각할 거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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