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3천812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11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일부터 100명 아래(61명→95명→50명→38명)의 흐름을 보이다가 닷새만에 다시 세 자리로 올랐다. 전날 38명을 기록하며 8월 11일(34명) 이후 49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하루새 확진자 수가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더욱이 전날 오후부터 귀성객은 물론 여행지를 찾는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 행렬까지 시작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급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3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8∼29일 각각 40명, 23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50명 아래를 유지했으나, 이날 큰 폭으로 증가하며 100명에 육박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만 76명이 몰렸다. 그 외 부산 5명, 경북 4명, 광주 3명, 전북 2명, 대구·울산·충남 각 1명 등이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시 방위산업체(누적 10명),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2명) 등의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다나병원에서는 이후로 28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병원 전체에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또 경기 안양시 음악학원(13명), 경북 포항시 어르신 모임방(12명),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 캠퍼스(16명) 관련 등 기존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이중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5명), 충남(4명), 대전·경북(각 2명), 대구·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1명, 경기 26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1명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의 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413명(치명률 1.73%)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총 10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20명 늘어 누적 2만1천590명이다.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3명 줄어 1천809명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32만2천999건이다. 이 가운데 227만8천59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596건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