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추석 연휴 뒤 나란히 `베스트셀링` 모델을 선보인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양사 중 먼저 신차를 출시하는 것은 BMW다.
BMW코리아는 오는 5일 경기도 광주에서 5시리즈와 6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5와 더 6의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고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BMW코리아 측은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BMW 5 시리즈 국내 판매량이 세계 1위를 기록하며 한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중요한 시장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5시리즈는 지난 1995년 이후 누적 판매 20만대를 넘어 수입차 시장의 대표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은 앞면에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키드니 그릴,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되고 뒷면에는 신규 `L`자형 3D 리어라이트가 장착됐다. 최신 반자율 주행 기능 등도 적용됐으며,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3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이달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E클래스는 지난 1947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400만 대 이상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10세대 E클래스는 출시 3년 만인 작년 7월 수입차 역사상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서도 E300 4MATIC(5,517대)과 E250(3,959대)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부분 변경된 더 뉴 E클래스는 전면부 보닛 위의 파워돔과 새롭게 디자인된 풀(full)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후면부의 분할형 테일램프 등으로 완전 변경 수준의 디자인 변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내는 증강 현실(AR)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MBUX 시스템과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앞서 지난 8월에는 BMW가 판매 순위 10위 안에 1위인 BMW 520을 비롯해 520d, 530 등 3개 모델을 포함시키며 2017년 12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지르고 국내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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