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받은 돈만 80억원…"IPTV 해지 후 꼭 확인하세요"

입력 2020-10-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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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 가입자가 서비스 해지 후 돌려받지 못한 미환급 금액이 8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유료방송 서비스 해지 후 미환급 내역은 총 139만9,897건, 금액은 80억7,331만원에 달했다.

사업자별로는 딜라이브 16억5,900만원,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15억8천만원 등 업체에 쌓인 미환급 금액이 많았다.

유료방송 미환급 금액이 생기는 이유는 가입자가 요금을 낸 후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유료방송 수신을 위한 장비 보증금을 돌려받지 않는 경우, 계좌 이체 이중납부 등이 있기 때문이다.

유료방송 미환급액을 조회할 수 있는 `스마트초이스`와 `유료방송미환급액정보조회서비스`가 있지만,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이용자에게 마땅히 돌려줘야 할 거액의 미환급금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과기부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미환급액을 쌓아두지 않고 일정 기간 내 환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감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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