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향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다니엘은 3일 오전 10시 서울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제 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정호승의 시 `봄길`을 낭송했다.
강다니엘은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구절을 따뜻한 어조로 읊었다.
이어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고 낭송하며, 코로나19로 일상에 지친 모든 국민을 향해 응원과 격려, 위로를 전했다.
이날 개천절 경축식에서 강다니엘의 시낭송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이웃의 평범한 영웅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평범한 영웅들에게 전하는 시`라는 주제 아래 정호승의 `봄길`이 선택됐다. 올해는 특히 힘겨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경축식은 `우리 함께, 널리 이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진행됐다. 국무총리, 장관 및 국가 주요 인사 3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대중가수로는 강다니엘이 유일하게 초대돼 특별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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