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신한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활성화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0년 서울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지원대상은 세계음식문화거리(이태원로27길) 일대에서 정상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며, 지원내용은 컨설팅(자영업 클리닉)과 시설개선, 자금지원(융자)으로 나뉜다.
컨설팅은 마케팅과 홍보, 매장관리·연출, 메뉴개발·구성, 손익관리, 법률·세무상담 등이다. 분야별 전문가가 매장을 방문,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알려준다. 업체당 2회까지 지원되며 비용은 무료다.
시설개선은 개업 후 6개월 이상 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금액은 업체당 100만 원(소요금액 90%) 이내이며 간판, 소득, 진열장치, 인테리어, 식탁·의자, 화장실, 식기 세척기, 냉장고, 냉난방시설 등을 교체·정비할 수 있다.
자금지원은 최대 5000만 원(기보증금액 포함 1억 원)까지 이뤄진다. 신청 업소에 한해 보증재단이 현장실사를 진행,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하면 신한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원 희망자 오는 8일까지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부가세과세표준증명원을 이태원관광특구 연합회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재단에서 선정업체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컨설팅은 15개 업체, 시설개선은 20개 업체까지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자체 재원을 마련,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지급하고 있다. 9월 25일까지 4,086개 업체가 지원 신청을 했으며 이 중 구는 2,571개 업체에 현금 18억7500만 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1000여 개 업체도 심사가 끝나는 즉시 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는 ▲용산사랑상품권 발행 ▲중소·청년기업·소상공인 대상 융자 금리 인하 ▲맞춤형 입찰정보 시스템 운영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업소 지원 ▲정기분 도로점용료 감면 등 모든 방법을 동원, 경기 회복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상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신한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힘을 모은다”며 “침체한 골목상권이 활성화되고 그 활력이 용산구 전체로 퍼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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