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철강 등 '굴뚝 산업'들도 지난 2분기를 끝으로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업종들인 만큼, 4분기 전망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달렸다는 전망입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3분기에 비해 약 10% 감소했습니다.
올해 전체 판매량이 약 2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1조 800억원,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4분기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굴뚝 산업으로 꼽히는 철강과 조선업도 3분기에는 이전 분기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를 끝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로 멈췄던 자동차, 가전 공장들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철강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상반기 수주 가뭄을 겪었던 조선업계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계는 7월부터 세 달 연속 글로벌 수주 1위를 지키는 등, 실적 회복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3분기 실적 회복세를 '코로나19 극복 신호'로 해석해선 안 된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인터뷰>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4분기는 코로나가 재확산 할 확률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4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조금 나아질지 모르겠지만 3분기의 회복세가 4분기 지속될 가능성은 좀 낮다고 보는 거죠."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들이 4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실적 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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