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의 폭발적 열연이 브라운관을 꽉 채웠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선 진겸(주원 분)의 앞에 충격적인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앞서 진겸의 앞에 오원(최원영 분)이 나타났고, 그와 함께 허공에 울리는 총소리는 궁금증을 배가시켰던 바.
이 가운데 진겸은 오원과 팽팽하게 대치하며 보는 이들을 절로 숨죽이게 했다. 더불어 모든 일이 선영(김희선 분) 때문이란 믿기 힘든 말에 날카로운 적대감을 내비치며 격분했다.
일촉즉발 순간, 자신 대신 총을 맞은 형석의 상황에 진겸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한, 숨이 멎어가는 형석에게 아버지라 부르며 오열하는 진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특히 전과 달리 감정의 변화가 보이는 진겸의 면면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 것.
뿐만 아니라 진겸은 오원에게 날 선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과 매서운 눈빛엔 분노가 고스란히 전해졌을 정도.
그런가 하면 진겸은 태이(김희선 분)을 찾아가던 중 시영(황승언 분)과 함께 움직이는 것을 보고 곧장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정신을 잃은 태이를 구하고자 불길 속을 뛰어 들어간 진겸의 절박함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더불어 극 말미 예상치 못한 10년 전 진겸의 모습은 모두를 기함하게 만들며 다음 회를 더욱 기다리게 했다.
이처럼 주원은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전개 속 종횡무진 활약했다. 한층 깊어진 감정을 밀도 높은 연기로 선보인 것은 물론 캐릭터에 생생한 숨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러닝타임 내내 서서히 변화하는 감정의 진폭을 유연하게 그려낸 주원의 저력은 또 한 번 감탄케 했다. 박진겸 그 자체로 변한 주원의 섬세한 호연이 극을 꽉 채웠다.
한편, 주원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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