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반도체 제2의 D램으로 키운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20-10-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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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키우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을 내놨다.
정부는 오늘(12일)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국무총리 주재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혁신기업 20개 △고급인재 3,000명 양성을 위한 2대 추진전략과 6대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정부와 산·학·연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전략회의`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부과 과기주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 "2030년까지 AI 반도체 전유율 20% 달성"
먼저 `퍼스트무버형 혁신기술·인재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세계 1위 메모리 역량으로 신개념 PIM 반도체 초격차 기술에 도전한다.
또 국가 인공지능·데이터댐 인프라에 인공지능 반도체 시범 도입하고 민·관 공동투자로 선도대학을 육성해 2030년까지 고급인재 3,000명 양성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혁신성장형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社 1Chip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수요 맞춤형 인공지능 칩 50개를 출시한다. 또 기업간 연대·협력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역량 강화하고 공정혁신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기업 Scale-up을 촉진하는 대규모 뉴딜펀드를 지원하고 2030년까지 혁신기업 20개를 육성하기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설계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 `인공지능 핵심두뇌`…"2030년까지 6배 성장"
인공지능 반도체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분야로 시스템반도체가 데이터의 `수집→전송→연산` 과정에 활용될 때, 이 중 가장 핵심인 데이터의 학습·추론 등 연산을 수행한다.
인공지능 반도체는 인공지능·데이터 생태계의 혁신과 미래 반도체 신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핵심 기술분야로, 다양한 산업분야와 융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6배 성장해 시장규모가 1천17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공지능 반도체는 향후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데이터 댐 등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로서,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민간과 정부가 협력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유력 분야”라며 "정책과제들을 차질없이 시행해 세계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인공지능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반도체 시장을 바꿀 게임 체인저이자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핵심성장 엔진이며, 이것이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수립 1년만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전략을 수립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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