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이 `1호가 될 순 없어` 출연 후폭풍을 제대로 맞았다.
윤형빈은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아내 정경미와의 결혼생활을 공개한 뒤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아내에게 무심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둘째를 임신 중인 정경미의 임신 주수를 알지 못하는 것은 물론 현재 아내가 다니는 산부인과의 이름조차 몰랐던 것.
정경미는 첫 아이 출산 때 윤형빈이 곁에 없었던 사연, 임신한줄 모르고 "왜 배가 나왔냐"고 묻던 황당한 일화, "배려"라며 집안일을 돕지 않는 윤형빈의 모습 등을 떠올리며 서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자연스럽게 혼자 하는 게 편해진 것 같다"며 해탈한 모습을 보여 "보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영상을 보던 윤형빈은 "나름 배려한다고 한 것도 있었다. 막상 보니까 내가 너무 매정했나 싶었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방송 이후 소속사를 통해서도 "이번 방송을 통해 저희 부부의 일상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아내에게 미안하고 앞으로 아내와 가정을 더 소중히 돌보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윤형빈을 향한 악플은 멈추지 않았고, 그는 결국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윤형빈 정경미 (사진=JTBC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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