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대신증권 본사가 반포WM센터 라임펀드 판매에 개입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신증권 라임펀드 판매 물량이 한 센터에 몰린 것이 이상하다며 공모가 없는지 금감원에게 확인해달라고 촉구하자 윤 원장이 "그 부분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반포WM센터에서 팔린 라임펀드 3,378억원 중 안 모 차장이 판매한 금액은 3,134억원으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안 모 차장 다음으로는 구 모 PB가 38억원, 박 모 PB가 14억원, 최 모 PB와 이 모 PB가 13억원 순이었다.
안 모 차장은 장영준 센터장이 퇴사한 이후 임시로 센터장을 맡았는데 남편은 대신증권 부사장이다.
민 의원은 "본사가 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며 "센터의 일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 의원실은 대신증권 측이 "안 모 차장의 반포WM센터의 라임펀드 판매 물량 92.7%를 판매하게 된 것은 기관투자자 물량"이라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참고인으로 참석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내부 통제를 철저히 못한 것"이라면서도 "(본사와 반포WM센터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질의한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대신증권 차원의 개입을 환매를 보면 알 수 있다"며 "환매가 기관들을 상대로 취해지는데 일반 투자자에게는 설명회를 네 차례까지 열면서 환매를 연기시켰다"고 지적했다.
오익근 대표는 "투자자 형평성 때문에 그랬다"며 "일반 고객들도 환매한 바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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