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오전 9시15분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5.85%) 오른 19만원에 거래 중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현대차 그룹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간의 분할합병을 발표하면서 순환출자 해소를 시도한 바 있다.
당시 개편안은 현대모비스 주주의 반발로 무산됐지만, 재추진시 정의선 회장이 지분을 23.3%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어떤 방식으로든 가치를 최대한 재평가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임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의선 회장 취임 계기로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신사업인 수소경제 및 전기차 사업, 중고차 유통 등에서도 현대글로비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기존(18만원)보다 16.6%(3만원) 높은 2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지배구조 개편 이후 보다 확실해질 현대글로비스의 사업 전개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 반등 기조와 코로나19 이후 실적 반등 요소 등도 추가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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