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약세…유가하락에 수입물가도 1.3%↓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이 8월보다 0.3%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수출물가 지수는 전월보다 0.3% 떨어져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수는 앞서 5월(0.5%), 6월(0.6%), 7월(0.1%) 석 달 연속 오르다가 8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6.2% 낮아져 14개월 연속 내리막을 달렸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제품(전월 대비 -7%), 섬유 및 가죽제품(-0.7%), 기계 및 장비(-0.6%), 운송장비(-0.6%), 전기장비(-0.4%) 등의 공산품과 농림수산품(-1.2%)이 하락했다.
반면 화학제품(1.5%), 컴퓨터·전자·광학기기(0.4%) 등은 증가했다.
그러나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내 주력품목 반도체 D램과 플래시메모리 수출 물가는 각 0.7, 1.7% 떨어졌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 가는 8월보다 오히려 0.3% 올랐고, 작년 9월보다는 5.2% 낮다.
9월 수입물가 지수도 국제 유가 하락세에 따라 8월보다 1.3% 떨어졌다.
원유(-6.3), 천연가스(-12.4)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3.9% 낮아졌고, 중간재·자본재·소비재도 각 0.4%, 0.8%, 0.3% 감소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 하락률은 전월 대비 0.7%, 작년 동월대비 10.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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