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국내 하이엔드 초극박 시장 진출…"日 따돌렸다"

입력 2020-10-16 13:37  

일본이 독점해 온 시스템 반도체용 2마이크로미터 초극박 수주
두산솔루스의 자회사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 공장 전경

두산솔루스는 그동안 일본 업체가 독점해 온 시스템 반도체용 하이엔드 초극박을 국내 최초로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두산솔루스의 두께 2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초극박은 내년 초 양산 예정인 국내기업의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솔루스 측은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 Circuit Foil Luxembourg)가 지난 해 일본 소재 업체와 대등한 수준의 초극박 성능 구현에 성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하이엔드 초극박은 미세회로 제조 공법(MSAP: Modified Semi-Additive Process)의 핵심 소재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 등의 시스템 반도체용 PCB(인쇄회로기판) 등에 널리 쓰인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일본 업체가 독점했던 국내 초극박 시장에 국내 소재업체가 진입한 최초의 사례로서, 두산솔루스는 반도체용 하이엔드 초극박 시장에서도 비즈니스 성과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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