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아프리카 피랍 한국인 선원 2명 석방…납치 50일만

입력 2020-10-17 07:45   수정 2020-10-17 08:20



지난 8월 28일 서부 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무장 괴한들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 2명이 석방됐다고 선원 소속 회사 관계자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조금 전 선원들이 석방됐다"면서 "현재 나이지리아에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석방된 건 피랍 50일 만이다.

앞서 8월 28일 오전 8시 4분께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500t급 `AP703`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상태였다.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즉각 본부에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가나·나이지리아 등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아프리카 가나 해역 한국인 피랍 추정 지점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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