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대선 전 22일 마지막 TV토론 쟁점은

입력 2020-10-18 23: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현지시간)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을 한다.
대선을 12일 앞둔 시점이다. 지난달 말 1차 TV토론이 난장판이 되면서 주최 측이 토론 규정 변경을 예고했지만 아직은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이 없다.
이번 TV토론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2일 밤 오후 9시(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벨몬트대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에도 화상 방식을 거부하면서 2차 TV토론을 건너뛰었기 때문에 이번이 2차 토론이자 마지막 토론이다.
진행은 NBC방송 진행자인 크리스틴 웰커가 맡는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 6가지 주제를 제시한 상태다.
국가안보 주제에서 대북정책을 비롯해 한반도 관련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양측의 전반적 외교·안보 기조와 관련한 발언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 시간은 90분으로 각 주제당 15분씩 배당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2분씩 답변하고 토론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토론과 같은 방식이다.
그러나 대선토론위원회는 토론 주제를 발표하면서도 형식 변경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발표를 하지 않았다.
지난달 말 1차 TV토론이 끼어들기와 비방으로 난장판이 되면서 위원회가 규정 변경을 예고한 상태다.
주어진 시간이 지나면 마이크를 꺼버려 발언권을 제한하는 방법 등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1차 토론 같은 아수라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트윗으로 진행자 웰커를 문제 삼았다. 그는 17일 트윗에서 "대부분의 가짜뉴스 기자들처럼 언제나 끔찍하고 불공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신은 토론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토론 때도 진행자가 바이든 후보 편을 들어줘 2대 1로 토론을 했다는 식으로 불평하며 진행자 탓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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