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浙江)성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대해 긴급 접종을 시작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저장성 내 이우(義烏), 닝보(寧波), 샤오싱(紹興), 자싱(嘉興) 등 지역 당국은 아직 임상 3기 시험이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해외에 나가야 하는 유학생, 공무원, 일선 의료인 등이다.
저장성 보건 당국은 이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이우시는 이미 지난 16일 공식 접종을 시작해 20여명이 백신을 맞았다.
이우시는 원래 백신을 일반인에게 접종할 계획은 없지만, 백신 공급이 충분할 경우 일반인에게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싱시 역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백신을 투여해 왔으며, 점차 일반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닝보와 샤오싱 등 다른 도시도 다른 국가를 방문할 계획인 인력에 대해서 긴급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샤오싱시는 "해외 유학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백신이 제공되고 있다"며 "해외 대학 입학 허가서 같은 증명서가 있으면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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