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 이상반응 353건 신고…접종자 사망 사례

김수진 기자

입력 2020-10-19 16:03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이상반응 문제가 계속해 나오고 있다.

19일까지 신고된 독감 백신 이상반응은 총 353건이며, 인과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료접종은 124건, 무료접종은 229건이며 가장 많은 이상반응이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같은 알레르기(99건)였다.

알레르기나 발열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많았지만, 사망 사례도 1건 보고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사망 사례는 17세 남자로 인천지역 접종자"라며 "10월 14일 정오에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했으며, 10월 16일 오전에 사망신고가 돼 현재 부검을 통해 조사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백신이 사망의 직접적 원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사자가 맞은 백신은 국가가 지원한 백신으로 맨 처음 신성제약에서 유통했던 물량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해당 백신에 대해서는 회수대상이 아니었으며 유통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중증이상반응은 대부분 아나필락시스(쇼크)나 길랑-바레 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지만 아직 인과관계를 이야기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뇌신경에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독감이나 광견병 예방접종으로 생길 수 있으며, 길랑-바레 증후군에 걸리면 다리 힘이 갑자기 약해지면서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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