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가 1965년 통계 작성 이래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과 비교해 0.1%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국내생산자가 국내(내수)시장에 출하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나타낸다.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차이가 있지만 생산자물가가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는 농산물, 축산물 그리고 수산물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4.9% 상승했다.
특히 8월 수산물(-3.0%)과 축산물은(-2.3%) 내렸으나 장마 등 계절요인과 휴가철 소비증가 등으로 농산물(16%)이 폭등한 것과 달리 모든 부분에서 오른 점이 특징이다.
강환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돼지고기는 명절 수요 증가, 닭고기는 집중호우로 인한 폐사, 그리고 수산물은 태풍 이후 어획량 감소로 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려 지난달과 비교해 0.1%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지난달과 비교해 0.2% 떨어졌다. 운송서비스, 음식점및숙박서비스 등이 내린데 따른 것이다.
한은이 제시한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이 지난달과 비교해 2.6% 상승했고, 신석식품도 지난달과 비교해 6.9%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의 범위에 수입품까지 포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원재료 수입(0.5%)은 수입이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올라 전월보다 늘었다. 중간재(-0.1%)는 수입이 보합이나 국내출하가 내려 전월보다 하락했고, 최종재(0.2%)도 자본재와 소비재가 올라 전월보다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2.9%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품까지 포괄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4.7%)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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