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은 줄고 빚만 늘어
국내 기업 5곳 중 1곳은 부채비율 200%이상 넘어
지난해 국내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고, 부채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성장성, 수익성과 안정성이 전년보다 악화됐다.
기업경영분석은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74만1,408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
상장사, 외부감사대상 기업을 비롯해 실적 공개의무가 없는 비외부감사대상 기업도 포함 대상이다.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증가율을 보면 지난해(4.0%→0.4%) 대폭 떨어졌으나 총자산증가율(5.8%→6.1%)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은 2015년 -4.1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5.6%→4.2%)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5.3%→3.7%)은 전년 보다 모두 하락했다.
대기업 매출액영업이익률 감소폭은기업경영분석 전수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래로 가장 큰 규모다.
안정성을 볼 수 있는 부채비율(111.1%→115.7%)과 차입금의존도(28.8%→29.5%)는 모두 늘어났다.
부채비율이 200% 이상 업체 비중(23.4%)은 다섯 곳 중 한 곳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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