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심층 분석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넷플릭스는 전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액은 64억 4천만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1.74달러의 EPS는 예상을 하회했고, 또한 신규 가입자수가 220만명으로 예상치였던 340만명에 못 미쳤습니다. 이렇게 상반기 대비 순 가입자수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며,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장 넷플릭스의 주가는 7% 가까이 하락한 489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 대한 월가 IB들의 전망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입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29명의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21명은 매수 의견을 보이고 있고, 5명은 중립 그리고 3명은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의 넷플릭스에 대한 평균 목표주가는 572달러 수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프리스, 넷플릭스 매수 의견...목표주가 585달러
제프리스는 넷플릭스의 순 가입자수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주가가 당분간 부진할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넷플릭스는 여전히 컨텐츠에 강점이 있고, 양호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따라 주가가 하락할 때 매수할 것을 추천하며 목표주가를 58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키방크, 넷플릭스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목표주가 634달러
또한 키방크는 넷플릭스의 실적에 대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번 분기의 신규 가입자수 둔화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 일이었다며, 넷플릭스의 기존 가입자 유지율이 견고하고 내년에 기묘한 이야기와 위처 시즌2 등 신규 컨텐츠 라인업이 좋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또한 내년 잉여현금흐름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상회한다고 언급하며, 넷플릭스에 대해 시장수익률상회와 목표주가를 634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넷플릭스 매수 의견...목표주가 625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심화와 경제 재개 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역량이 있다고 봤는데요. 컨텐츠와 마케팅 측면에서 강점이 있고, 장기적으로 넷플릭스가 선형적 TV로부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갈 것으로 봤습니다. 또한 현재 다른 FAANG주 대비 반독점규제 리스크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62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에버코어, 넷플릭스 중립 의견...목표주가 425달러
반면에 일부 IB들은 넷플릭스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는데요. 에버코어는 향후 넷플릭스의 매출과 구독자수가 둔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정상화되면서 주가가 크게 선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넷플릭스에 대해 중립의견과 목표주가는 42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니드햄, 넷플릭스 매도 의견
니드햄은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수 둔화가 주가에 부담을 줄 것이고, 넷플릭스의 가이던스도 향후 구독자수 성장세의 약세를 가리킨다고 언급하며 넷플릭스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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