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요양병원에서 접종한 70대 남성에 이어 독감백신을 맞은 또 다른 70대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18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주택에서 A(7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A씨가 지난 20일 오후 집 근처 병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했다고 진술했다.
보건당국은 병원을 상대로 A씨 접종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창원에 사는 70대 남성이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졌다.
이 남성이 접종받은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4가(제조번호 Q022049)다.
해당 백신이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21일 오후 6시께 목욕탕에서 목욕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뇨와 경증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경남에서만 이틀 사이에 독감백신 접종 추정 사망자만 2명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이날 현재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1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전날 9명 발표 이후 경북 안동, 대전, 경북 성주, 경남 창원, 전남 순천, 전북 임실, 인천 등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나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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