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광클전'…'아이폰12' 쿠팡서 1분만에 '품절'

이지효 기자

입력 2020-10-23 09:04  



애플의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가 사전예약 시작과 동시에 1차 물량이 조기 품절됐다. 이동통신 3사가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한 사전예약 역시 접수는 가능하지만 재고 부족에 따른 배송 지연을 안내한 상태다.

쿠팡과 11번가와 위메프, 롯데 하이마트, SSG닷컴 등은 23일 오전 0시부터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자급제 모델이지만 최대 18% 카드할인과 무이자 할부, 자체 중고보상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사전예약 고객은 국내 공식 출시일인 오는 30일 제품을 수령하게 된다. 각종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과거 아이폰 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 줄을 서던 모습이 달라졌다.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만큼 일부 사이트에서는 접속이 지체되는 등 트래픽 장애를 겪기도 했다.

이날 사전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는 품절됐다. 특히 쿠팡에서는 1분도 채 안돼 사전예약이 마감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커머스 사이트 대부분 `아이폰12 프로` 인기 모델은 5분 만에 품절됐다. `아이폰12`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현재 1차 물량은 완판됐다.



앞서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된 해외에서는 첫날 판매량이 최대 2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아이폰11` 첫날 판매량 추정치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는 물량 부족에 따른 품귀현상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오프라인 매장이 여는 시간에 맞춰 예약판매를 시작했던 이동통신 3사 역시 `심야 예약판매`를 진행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정 인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액세서리와 새벽 배송 등의 혜택을 내걸었다.

이례적으로 자정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과 5G 요금제에 대한 반감 등으로 이통사 오프라인 매장보다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국내 공식 출시일은 오는 30일이다. `아이폰12`의 가격은 109만원부터,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135만원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다음달 6일 국내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해 같은달 13일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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