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폭행 사건 후 좀처럼 얼굴을 보기 어려웠던 배우 최철호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철호는 지난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야간 택배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사업을 준비하다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빚이 늘었다면서 집을 정리하고 원룸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최철호는 "아내와 아이들은 처갓집에, 부모는 요양원에 있다"고 전하며 "아르바이트로 택배 하차를 하면 일당으로 받을 수 있다더라. 그래서 바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불행의 시작이었던 여자 후배 연기 지망생 폭행 사건도 언급했다. 최철호는 2010년 7월 경기도 용인의 한 횟집에서 배우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여배우 A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최철호는 폭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여성을 걷어차는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최철호는 "기자분께 전화가 왔을 때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일 없다`라고 했다. 제일 바보 같은 짓이었다"면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에는 다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며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철호 근황 (사진=MBN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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