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서 렌플렉시스 연구결과 발표

홍헌표 기자

입력 2020-10-27 10:24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 소화기내과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맵) 처방 결과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플릭시맵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 및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에서 렌플렉시스로 전환처방(switching)한 사례를 연구한 결과 등 총 2건을 e-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지난 2017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렌플렉시스 출시를 통해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으며, 미국내 제품 처방 사례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데이터 연구는 미국 국가보훈처의 ‘헬스케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해당 기관과 5년간 총 1,300억 원 규모의 렌플렉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판매해 온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 298명이 인플릭시맵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렌플렉시스로 또는 타 바이오시밀러를 거쳐 렌플렉시스로 전환 처방된 사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이상의 처방 유지율(continuation rate)은 83%를 나타내며, 같은 성분의 제품들에서 ‘렌플렉시스’로 안전하게 전환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 3,20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처음 인플릭시맵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품이 되기까지의 시점을 비교했는데,렌플렉시스(2개월)가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5개월)보다 더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은 “금번에 확인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당사 제품이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해 주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렌플렉시스가 더욱 신뢰받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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