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27일 독도를 배경으로 선상 공연을 펼쳤다.
김장훈은 당초 독도의 날인 25일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울릉도행 선박이 결항하면서 3일 만에 독도 앞바다로 가게 됐다.
그는 약지가 없는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자국이 프린팅된 티셔츠 차림으로 선상에 서서 `난 남자다`, `소나기` 등을 불렀다.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중계됐다.
그는 "독도에 올 때마다 고생을 정말 많이 했지만 언제나 나는 해냈다"면서 "상징적으로, 독도를 오로지 한국 땅으로 만드는 일이 어렵지만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독도가 한국의 땅이라는 걸 인정하고, 함께 힘을 합쳐서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장훈이 독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11년 `독도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꾸준히 입도했으며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광고판을 해외에 게재하고 기부를 하는 등 독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공연을 마친 뒤 소셜미디어에 "과정이 어려웠던 만큼 해내고 나니 보람과 뿌듯함도 2조 배쯤 (된다)"며 "독도는 참 볼 때마다 소름이 돋고 울컥하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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