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동산 시장에서 10% 정도의 확률로 하락장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이사는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0 글로벌 파이낸셜 엑스포` 부대행사 투자전략 초청강연회에서 내년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 역시 내년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90%라고 예상했다.
내년 부동산 시장 상승 요인으로 주택 공급 부족과 전세가 상승, 분양지연, 풍부한 유동성, 지방선거 가시화, 수도권 아파트 노후도 등을 꼽았다.
다만,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 등으로 하락할 요인도 10% 정도 있다며 이제는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일례로 김포시와 부산시는 주택 공급이 많았지만 집값이 떨어지지 않고 올랐다며 공급량이 집값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0%대 금리, 이로 인해 풍부해진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해 공급 확대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때가 2016년이라며, 이자만 내던 거치식이 내년에 이자에 원리금까지 상환해야하는 원리금균등상환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은 만큼 급매 물건이 쏟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혹시나 모를 하락장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에는 여유자금을 최대한 확보하고 대출금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공급 부족과 임대차 3법 등 정부정책의 영향으로 나타나고 있는 전세가격 상승 상황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이 대표는 "현재 전세값이 많이 오른 곳은 2배 가까이 상승했다"며, "전세값이 더 오를 수도 있지만 상승 속도는 지금보다는 더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토지허가제가 시행되고 있는 강남 지역은 학군에 따른 이사철 전세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 60% 이상인 단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2020 글로벌 투자전략 초청강연회`에는 29일(목)부터 30일(금)까지 이틀간 주식과 부동산, 해외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강사진이 참여한다.
모든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없이 누구나 글로벌 파이낸셜 엑스포의 공식홈페이지(http://gfex.co.kr/)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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