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조보아, 현대-사극 오가는 활약 ‘한층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 입증’

입력 2020-10-30 11:09  




배우 조보아가 한층 깊어진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 현대와 사극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난 29일 방송된 드라마 <구미호뎐> 8회에서는 아버지인 왕을 살리기 위해 이무기에게 몸을 내어주지만 믿었던 이연에게 죽임을 당한 충격적인 전생을 알게 된 지아(조보아 분)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이어 이무기(이태리 분)의 본격적인 계략으로 이연(이동욱 분)과 이랑(김범 분), 지아까지 모두 위험에 빠지는 등 긴장감이 최고조로 끌어 올랐다.

이 가운데 조보아는 흡입력 있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전생 캐릭터인 아음을 꽉 채웠다. 한복을 입은 고운 자태와 아름다운 비주얼만으로도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가 하면, 현생의 지아와 닮은 듯 다른 사람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

왕에게 버림받은 자식으로 살아가는 중에도 궁핍한 백성들의 삶을 고하고 자신의 몸을 던져서라도 아버지를 살리겠다는 결심은 당당하면서도 거침없는 지아와 닮은 듯했으나 섬세한 표정과 눈빛 연기, 밀도 높은 감정 처리로 오랜 시간 살아온 구미호나 다른 설화 속 인물들과는 다른 캐릭터 변주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충격적인 전생을 본 후 “차라리 변명이라도 해! 제발”이라고 소리치며 절박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의 갈등을 토해내며 눈물을 흘릴 때는 이연에 대한 배신감과 그럼에도 믿고 싶은 지아의 감정을 호소력 있게 표현해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기도.

이렇게 변주하는 캐릭터의 매력을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조보아가 출연하는 tvN ‘구미호뎐’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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