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NA]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베트남 깜짝 방문 ‘밀월관계 본격화’

입력 2020-10-30 16:36   수정 2020-10-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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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오 장관, 29일-30일 일정에 없던 베트남 전격방문
    베트남 총리 및 부총리 차례로 면담
    LNG 공급계약 체결 지원 및 중국 팽창 견제 '1석2조'
    베트남, 경제성장 위한 에너지원 확보 및 미국 마음 얻기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최근 베트남이 한국 일본은 물론 미국과의 관계증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격 베트남을 방문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나와계시지요?


    [질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일정에 없던 베트남 방문을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고 무슨 의미가 있는 건 지 전해 주시죠.


    [대니얼] 네, 남아시아 순방을 마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어제밤(29일) 이곳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 정부 온라인 매체와 현지 매체들은 불과 도착 하루 전인 28일 보도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이틀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팜 빈 민 부총리와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차례로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방문은 민 부총리 초청으로 이뤄졌는데, 양국 간 외교관계 정상화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은 당초 미 국무부가 발표한 이번 아시안 국가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애초 29∼30일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지막으로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등 남아시아 4개국 순방을 끝내기로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일정에도 없는 깜짝 방문을 하게 된 것인데요, 이를 두고 그 배경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가의 해석은 ‘명분과 실리’를 다 충족하는 ‘세일즈 외교’라는 분석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온라인으로 열린 한 포럼에서 "베트남이 미국 에너지 기업이며 포츈지(Fortune)선정 500대 기업인 AES사에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청신호를 줬다"고 말하며, "이번 미국의 AES사와 베트남의 국영 페트로베트남 가스사가 맺는 28억 달러 규모의 LNG 공급 계약 체결은,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LNG를 베트남이 수입할 수 있는 문을 열게 된 것"이라며, 이것이 "진짜 윈-윈"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주베트남 미국 대사관은 “베트남과 벡텔, 제너럴 일렉트릭, 맥더모트사 등과 3.2기가와트급 LNG 발전소 개발을 위한 30억달러 규모의 합의안을 공식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은 LNG가 주요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오는 2023년 첫 가동을 목표로 많은 LNG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데요..
    베트남은 에너지원을 확보하면서 미국이 최근 베트남에 아쉬워하고 있는 무역적자를 일부 보전해주는 빅딜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33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443억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공적자금 등 각종 지원을 해주는 미국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무역적자를 줄여주는 방법을 택하게 된 셈입니다.
    미국 역시 지역 안보를 동맹국들과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고 있는데요,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으로 미국은 에너지 세일즈에 중국견제까지 1석2조의 효과를 보는 것이어서 급하게 베트남 방문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베트남과 미국 간 경제교류와 협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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