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개최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지난해의 두 배가 넘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번 대규모 세일 행사를 통해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승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쇼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앞두고 패션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300여 개 패션 브랜드가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네이버, 무신사 같은 온라인 매장에서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패션업계는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줄면서 급감한 의류 소비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되살아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26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은 1,500여 개로 작년(704개)의 두 배가 넘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가 모두 참여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은 물론 e커머스와 홈쇼핑까지 가세하며 사실상 모든 유통채널이 뛰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업계와 자동차, 화장품 업계가 참가를 신청했고, 카드사와 통신사들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연화 /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장
"외식 식음료 분야뿐 아니라, 관광, 숙박 분야와 안경점 같은 곳에서도 특별한 할인 혜택을 누리실 수 있으며, 주요 통신사에서도 통신사 공시 지원금 상향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소득공제 한도는 올리고 세금 부담은 덜어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소비 쿠폰의 재개, 소득공제 한도의 상향, 자동차 개소세 인하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행사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에 군불을 지핀다는 게 정부와 기업들의 공통된 목표입니다.
다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넘나들고 있어, 철저한 방역 관리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