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검사 사표 받아라" 청와대 청원 동의 25만명 육박

입력 2020-11-01 22:52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틀 만에 25만명에 육박하는 동의를 받았다.
1일 밤 10시 50분 현재 동의자 수는 24만 5,142명을 기록 중이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
이 글에서 청원인은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며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시작은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는 일부터 시작"이라며 "대한민국 적폐 청산의 출발, `검찰개혁` 갑시다"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교수 시절인 2011년 12월 `검찰개혁 토크 콘서트`에서 검찰개혁을 제안하면서 내놓은 언급과 맞닿아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빨리 보내줘야 한다"면서 "집단 항명으로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면 다 받으면 된다"고 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조 전 장관의 당시 발언을 소개하며 "100명도 좋고 200명도 좋다. 어차피 검찰개혁 본류에 들어서면 검사들 이렇게 많이 필요하지도 않다"면서 "요새 밖이 많이 춥다. 변호사일 옛날 같지 않으니 참고하시라"고 덧붙였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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