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explorer]
베트남의 지난 3분기 하노이시와 호찌민시 산업용지 임대료(industrial land rents)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배, 2배나 급등했다.
부동산 전문기업 CBRE 베트남 사무소 산업물류국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베트남 북부와 남부의 주요 산업단지 임대 비용은 평균보다 20~30%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하노이시 지역의 산업단지 임대료는 지난 3분기 제곱미터당 약 26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배 증가했다. 하노이 북부 박장 지역의 경우 공업용지 임대료는 두 배가량 오른 제곱미터당 11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CBRE 측은 "이러한 `전례가 없는` 성장률은 급증하는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에 의해 촉발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호찌민시 역시 산업용 부동산 임대료가 치솟고 있다.
호찌민시 인근 산업단지는 `임대기간 30-45년 가량 남은 산업용 부동산`의 경우 지난 3분기 동안 평균 임대료는 제곱미터당 300달러로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다.
산업용지 임대료가 크게 오른 일부 남부 지역에는 전년 대비 55% 오른 동나이성(155달러), 롱안성(800달러) 등도 포함됐다.
베트남 부동산 전문가들은 베트남 정부의 운송 인프라 투자 확대, 코로나19 방역의 효과적인 대처, 미·중 무역 긴장 속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면서 베트남을 투자처로 주목하며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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