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만개 일자리 창출…주거지원도 증액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40조479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5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사상 첫 40조원 돌파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체계 강화와 민생경제 회복,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해 2021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예산안이 특히 "코로나 종식 이후 `포스트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먼저 코로나 방역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강화하는 데 3,146억원이 투입된다.
방역물품 비축을 비롯해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백신개발 지원, 무료 예방접종, 매뉴얼 개발 및 교육 등 감영병 상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감염병 치료 응급병상을 갖축 `동북권 응급의료센터`를 내년 8월 서울의료원 내에 준공하고,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설계도 본격 착수한다.
코로나로 인한 민생경제 회복에는 7조7,311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일자리 예산이 2조여원을 편성해 직·간접 일자리를 39만개 이상 창출하고, 미취업 청년 1천명에게 기업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 13만7천명에게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이 지원된다.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90% 증액된 3,376억원을 배정하고, 희망 두배 청년통장·미래투자 금융지원 등도 추진한다.
한편, 내년 세입예산은 부동산 가격과 거래 증가 추세에 따라 올해보다 4,713억원이 증가한 20조237억원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코로나 종식 이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견인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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