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지표 호조 대선 앞두고 상승…다우 1.6% 올라

입력 2020-11-03 06:39   수정 2020-11-0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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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42% 상승
국제유가 2.9% 급등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45포인트(1.60%) 오른 2만6925.0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28포인트(1.23%) 상승한 3310.2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6.02포인트(0.42%) 오른 1만957.61로 마감했다.
그레이트힐캐피털의 토머스 헤이스 매니징 멤버는 로이터통신에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나든 선거가 결론지어진 후 몇 주 안에 부양책을 완수하는 것이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선거가 끝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두시어리 트러스트의 한스 올슨 수석투자책임자(CIO)는 WSJ에 "다소 안도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선거 사이클 막바지로 향하고 있고 우리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에너지와 원자재, 산업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S&P500지수는 띄웠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58% 내린 37.04를 기록했다.
시장은 오는 4~5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결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여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제조업 PMI는 10월 59.3으로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FAANG(페이스북·아마존닷컴·애플·넷플릭스·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은 이날 0.67% 하락했고 아마존과 애플도 1.04%, 0.08% 내렸다. 넷플릭스는 1.76% 올랐으며 알파벳의 주가는0.51%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9%(1.02달러) 오른 36.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0분 현재 배럴당 3.2%(1.21달러) 뛴 39.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날 치러지는 미 대선 투표 후에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 유가가 상승한 것이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우편투표가 많고 주요 경합주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져 예년과 달리 당일 밤 곧바로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일부 지지자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3으로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효과를 미쳤다.
국제 금값도 미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60달러) 오른 1,89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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