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쌓인 설악산, 전국 기온 뚝↓…서울 내일 첫 영하권

입력 2020-11-03 10:08  



3일 전국의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일부 높은 산지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3일 광덕산(강원 화천), 태백산, 소백산, 설악산 등의 정상에 밤사이 눈이 내려 조금 쌓였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5도 이하로 떨어졌고 일부 경기 북부와 전북 내륙, 경북 내륙은 0도 이하로 내려간 곳이 많았다.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의 아침 최저기온은 경기 연천군 미산면 영하 3.2도, 파주시 광탄면 영하 2.6도, 강원 설악산 영하 7.7도, 충남 계룡 영하 1.0도, 전북 진안군 동향면 영하 1.4도, 경북 청송군 현서면 영하 2.6도, 포항시 죽장면 영하 2.3도 등이다.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2도, 체감온도는 영하 1도였다.
4일(내일)에는 복사냉각(지표로부터의 방출된 복사에너지가 흡수된 복사에너지보다 커 총에너지의 손실로 인해 차가워지는 현상)이 더해져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3∼5도 더 떨어지며 내륙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로 내려가 올가을 들어 첫 영하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4일 아침 절정을 이룬 뒤 차차 풀릴 것"이라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춥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악산 첫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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