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플에 빠진 동료 개그우먼들이 연이어 라디오 진행석에서 빠졌다.
3일 MBC 측에 따르면 정경미, 정선희가 이날 라디오 생방송에 나서지 않았다. 두 사람은 내일(4일) 복귀할 예정이다.
이날 정선희가 빠진 표준FM `지금은 라디오시대`는 문천식이 단독 진행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훌륭한 희극인들이 많지 않나. 빈소에 있는 동생들이 분위기가 무겁다고 하더라. 저도 찾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영미가 진행하는 러브FM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는 뮤지가 홀로 진행에 나섰다. 그는 "희극인 분들이 하루하루 웃음을 주시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항상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앞서 안영미, 김신영도 이날 라디오 방송을 불참했다.
전날 안영미는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오열하며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고(故) 박지선은 2일 서울 마포구 자택 안방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모녀의 빈소는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엄수되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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