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대선 이후의 주식시장 전망…중장기적 강세장 [글로벌 이슈 투데이]

입력 2020-11-04 08:05   수정 2020-11-04 08:05

    美 증시, 대선 결과·코로나 확산 주시
    美 7일 평균 하루 확진자 8만 1천명 상회
    美 9월 공장재 수주 실적 1.1%↑…예상치 상회
    美 10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지수 65.1…18개월래 최고


    오늘 시장은 미국 대선과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상 최대 인원인 6천만명이 우편투표를 한 만큼 최종 당선자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상원의원 선거 결과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은 지속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8만 천명을 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봉쇄를 강화하거나 예정된 완화를 늦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이 미국 대선에 집중된 만큼 크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양호하게 나왔는데요. 지난 9월 미국의 공장재 수주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9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1.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1% 증가보다 소폭 크게 나왔는데요. 또한 10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지수는 전월의 56.1에서 65.1을 기록하며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용지수가 다시 확장세로 진입해 9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가장 큰 동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IB, 대선 이후의 주식시장 전망…중장기적 강세장
    짐크레이머 "주식 매수 시점"
    펀드스트랫, 변동성 이후 주식 강세 예상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이 쏠린 가운데, 여러 전문가들은 향후 주식시장의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요. 짐 크레이머는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대선 직후의 증시가 하락할 때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수석전략가도 대선 결과가 불명확하더라도 잠깐의 변동성 이후에 주식 시장의 강세를 예측했는데요. 한편, 모건스탠리는 4가지의 대선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S&P500과 국채수익률 그리고 달러와 유가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백악관과 상원-하원을 같은 당이 차지했을 때 더 큰 부양책이 나올 있을 것으로 가정했고, 또한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차지할 경우 더 높은 기업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했는데요. S&P 500 같은 경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하원을 차지하는 블루웨이브일 경우 3100선을 예상했습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당선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차지할 경우 3600선을 내다보고 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대선에서 공화당이 더 우위를 점할 때 S&P500과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달러 또한 공화당이 우위를 점할 때 유로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美 국채, 대선 예측·가격 반영 어려워
    바이든 승리·민주당 장악…10년물 금리 0.9%로 상승
    바이든 승리·공화당 장악…10년물 금리 0.6%로 하락


    미국의 국채 투자자들이 대선 결과를 예측하고 가격에 반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앤소니 오브라이언 전략가는 "미국 국채 투자자들이 미 대선과 관련한 두 가지 유력한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부양책 기대에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2조 달러 부양책 패키지가 2021년 경제를 지지할 것이라는 뜻"이고 "만약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지만 의회는 분열된다면 부양책 규모는 더 작아져 5천억 달러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 두 전략에 대한 채권 가격으로 "첫 번째 시나리오라면 10년물 국채 금리가 0.9%까지 오를 것이고 두 번째 시나리오 하에서는 0.6%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0.8% 후반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앤트그룹 상장 연기…마윈 中 정부 비판 후폭풍
    상하이 증권거래소, 앤트그룹 상장 중단 발표
    앤트그룹, 홍콩 상장 연기 발표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인 앤트그룹의 상장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앤트그룹은 원래 오는 5일에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에 데뷔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성명을 통해 마윈 창업자가 중국 규제당국의 감사 면담에 소환된 일을 거론하며, 앤트그룹이 상장조건이나 정보공개 요건에 미달할 수 있다며, 엔트그룹의 상장을 중단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마윈이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서밋 연설에서 중국 규제당국의 보수적인 감독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앤트그룹은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발표 직후 홍콩 상장도 연기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상장 연기와 관련한 세부사항 공개와 주식 공모 예탁금 환불 조처는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로써 사상 최대 규모인 34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앤트그룹의 동시 상장이 무산된 상황입니다. 해당 소식에 앤트그룹의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 알리바바의 주가는 뉴욕시장에서 8% 급락하고 있습니다.

    AT&T, 유료TV 일부 매각 협상 중
    협상 마무리 12월 초·예상 매각가 150억 달러
    AT&T 유료TV 구독자수, 전년比 16% 감소


    AT&T가 AT&T 산하의 다이렉TV(DirectTV), AT&T Now, 유버스(U-verse) 등 유료 TV에 대한 일부 소유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마무리는 12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정됐고요. 정확한 가치가 평가되지는 않았지만 부채를 포함해서 약 150억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협상중인 사업 형태는 AT&T가 유버스의 기반 시설은 그대로 소유하고 영위하지만 배급 부문은 소유와 운영권을 넘기는 건데요. 이번 매매절차가 잔행된 이유로는 코로나 사태에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기업이 수혜를 봤지만, AT&T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구독자들이 인터넷이 포함된 다른 유로TV서비스로 옮겨가면서 많은 이용자를 잃었고 투자자들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AT&T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유료 TV채널 구독자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다이랙트TV와 유버스를 포함한 구독자수는 총 1천7백만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6%가 줄어든 수준이었습니다. 오늘장 AT&T 0.4% 상승했습니다.

    아람코 3분기 순이익 44% 급감…코로나19 영향
    아람코, 원유 가격·판매량 감소
    아람코, 주식 배당금 187억 5천만 달러 지급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3분기 순이익이 급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람코의 3분기 순이익은 117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13억 달러 대비 약 44% 가량 감소했는데요. 이와함께 1월에서 9월의 누적 순이익도 350억 1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가량 줄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각국의 봉쇄 조처로 전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3분기에 들어서 세계 각국이 경제 재개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영향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아람코는 원유 가격과 판매량 모두 줄었고 정유 및 화학제품 마진도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지난 2분기의 65억 7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증가한 상황입니다. 이는 4월말의 마이너스 유가 기간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고, 이후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30-40달러선으로 회복했기 때문인데요. 또한 아람코는 주식 배당금은 전분기와 동일하게 187억 5천만 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힌 가운데, 자본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아람코의 순이익 감소로 사우디 정부의 재정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사우디의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 개혁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美·日 연대 5G 사업서 화웨이 배제 가능
    브라질, 美·日과 5G 안정성 촉구 공동성명 발표 예정



    브라질 정부가 조만간 미국 그리고 일본 정부와 5G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성과 안정성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기엔 5G 기술 외에도 정치·경제·안보 분야에서 세 나라가 공통의 가치를 수호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어, 브라질도 화웨이의 사업 진출을 막는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일본측은 구체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브라질 정부가 화웨이를 배제하게되면 미국이 재정지원을 해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미 미국정부에서는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한다면 다른 5G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미중 갈등이 코로나 사태로 잠시 수면에서 밀려났지만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기밀이나 개인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있고, 중국측은 국제질서를 위협하고있다며 주장을 반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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